주요 조사 결과
- 기관 96%, AI 관련 투자 기회에 투자 중
- 기관 91%, 2025년 무역·관세·지정학적 이슈로 포트폴리오 조정
- 기관 81%, 향후 5년간 사모시장 자산배분 확대 계획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이 ‘제6차 연례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선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탈세계화라는 세 가지 강력한 메가트렌드가 글로벌 경제 환경을 재편하면서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접근 방식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AI가 투자 전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메가트렌드로 부상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투자자의 63%가 향후 5년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메가트렌드로 AI를 꼽았으며, 에너지 전환(40%)과 탈세계화(36%)가 그 뒤를 이었다.
누빈의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는 매해 세계 최대 규모 기관들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시장, 지정학적, 기후 관련 이슈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점 변화가 자산배분 결정, 특히 사모시장에서의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다. 올해 설문조사에는 30개국의 80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응답 기관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7조 달러에 육박한다.
해리엇 스틸(Harriet Steel) 누빈 기관 담당 부문 글로벌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은 AI 혁명, 에너지 전환, 탈세계화라는 세 가지 구조적 메가트렌드가 맞물린 중대한 전환기에 놓여 있다”며 “이는 단순한 개념이 아닌 실제 포트폴리오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은 AI 인프라와 에너지 생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혼란스러운 무역 상황에 대응해 지역별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를 재조정하고 사모시장 자산배분을 크게 늘리고 있다”며 “공통점은 새로운 투자 환경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관 투자자 대다수가 AI에 투자
조사 결과, 기관투자자들의AI 투자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6%가 AI 관련 투자 기회에 이미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또한 75%는 AI가 향후 10년간 경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컴퓨팅 파워 및 반도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개발 △AI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에너지 생산 분야로 자본을 투입하고 있었다. AI 투자에 나선 투자자 가운데 39%는 에너지 생산 및 인프라를 가장 큰 투자 기회로 인식했다.
스틸 대표는 “현재 다수의 기관투자자와의 논의에서 AI 관련 다양한 투자 전략이 핵심으로 다뤄지고 있다”며 “지난 1 년 간 변화한 점은 AI 의 잠재력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투자 접근 방식이 한층 정교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가운데, AI 확산을 뒷받침할 에너지 생산 및 송전 인프라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전환, 리스크에서 기회로 부상
기관투자자들은 에너지와 기후에 대한 시각을 리스크 중심에서 기회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틸 대표는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에너지 생산 방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누빈은 이를 수익 성장 가속화가 기대되는 전력 유틸리티부터 청정에너지 발전, 에너지 저장 및 AI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센터 구축 등의 사모 인프라 투자에 이르기까지 공모 및 사모시장 전반의 구체적인 투자 기회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의 약 64%는 향후 예상되는 급격한 에너지 수요 증가가 청정에너지 투자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에너지 혁신 및 인프라 프로젝트가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로 꼽혔다.
무역·관세·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전체 기관투자자의 91%는 무역, 관세,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2025 년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자산 배분을 조정한 투자자 가운데 36%는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서 다변화 전략을 위해 유럽에 대한 익스포저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자산을 재배분한 투자자들은 주로 △AI 관련 기술(클라우드 컴퓨팅, 머신러닝, 산업 자동화) △대체 크레딧 및 사모 주식 △암호화폐·블록체인·디지털 자산 △에너지(재생에너지, 반도체, 유틸리티)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바이오테크놀로지, 제약, 생명과학) 등을 주요 확대 대상 분야로 꼽았다.
응답자의 74%는 포트폴리오 성과 측면에서 2025 년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해로 평가했으나 동시에 44%는 전례 없는 무역 및 관세 조치가 향후 투자 전략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응답자의 48%는 향후 10 년간 미국 자본시장의 지배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점진적이고 안정적인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 반면, 32%는 예측이 어려운 금리 인하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12%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확산되며 금리 인하가 지연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을 예상했으며, 8%는 경기 둔화 심화에 따른 빠른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사모시장 자금 유입 가속과 분산 투자 확대
설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81%는 향후 5년간 사모시장에 대한 자산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1%는 포트폴리오 내 사모시장 비중을 5~15%포인트 늘릴 계획이다. 향후 2년간 가장 선호되는 대체·사모 투자 분야로는 △사모 인프라(43%) △사모 크레딧(43%) △사모 주식(42%)이 꼽혔다.
스틸 대표는 “사모시장으로 유입되는 기관 자금의 규모와 속도는 여전히 매우 크다”며, “기관투자자들은 공모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분산 효과, 수익 창출, 그리고 개선된 리스크 대비 수익률 잠재력이라는 사모시장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으로 사모자산을 기존 포트폴리오에 보다 효율적으로 편입할 수 있게 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 이러한 구조적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모시장 내 다각화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응답자의 46%는 향후 5년간 대체 크레딧 내에서의 다각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사모 채권 투자처 가운데에서는 △투자등급 사모 회사채(44%) △투자등급 사모 인프라 부채(44%) △사모 자산유동화증권(ABS)(40%)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6%는 향후 2년간 1~2개의 새로운 대체 크레딧 투자 유형을 추가할 계획이며, 15%는 3개 이상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기관투자자들은 사모시장 내 다각화를 확대할 뿐 아니라 선진국 외 지역으로의 다각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등급 미만 공모채에 대한 자산배분을 확대할 계획인 투자자 가운데 48%는 신흥국 채권에 대한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지난해 2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결과 전문은 국가별 데이터를 포함하여 2026년 3월 www.nuveen.com/equilibri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퀼리브리엄 글로벌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누빈과 코어데이터(CoreData)는 북미(NORAM),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아태지역(APAC) 등 전 세계 800여 곳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2025년 10월과 11월 두 달에 걸쳐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기업 퇴직연금, 공적 및 정부 연기금, 보험사, 기부단체 및 재단, 슈퍼애뉴에이션 펀드, 국부펀드, 중앙은행 등의 의사결정권자들이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48%는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기관을 대표하며, 52%는 최소 5억 달러 이상 최대 100억 달러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기관을 대표한다. 이번 설문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면책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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