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방채 여전히 매력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나머지 기간에 두 차례, 내년에도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토니 로드리게즈 누빈자산운용 채권전략 헤드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연준이 올해 두 차례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고, 내년에도 두 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예상은 누빈자산운용의 거시경제 전망과 재정정책 전망, 관세에 관한 기본적인 가정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예상보다 높은 관세를 적용하고, 미국 경제가 더 가파르게 둔화할 경우 연준이 더 많은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4.25~4.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의 물가와 고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누빈자산운용은 미국 경제성장세가 느려질 전망이라면서도 경기침체 확률은 적다고 분석했다. 누빈자산운용은 올해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3.0% 수준일 것이라며, 이로 인해 실질소득과 경제성장이 압박을 받는다고 봤다.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 1.0% 수준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1.8%로 회복된다는 게 누빈운용의 전망이다.
누빈운용은 관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산군에 투자하기를 권고했다. 그동안 하락해온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이제는 매력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으며, 금리 하락기에 가치 상승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메디컬 오피스와 리테일 자산이 낮은 공실률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에 관해서는 미국 지방채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누빈운용은 "시장 변동성이 앞으로 이어질 듯하다"면서도 "지방채는 매력적인 이자수익을 줄 수준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선순위대출도 누빈운용이 꼽은 자산군이다. 누빈운용은 "선순위대출 투자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수"라며 "엄격한 신용위험 심사와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